고장으로 가동이 중지됐던 영광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가 지난 5일 발전을 재개했다. 영광원자력본부는“사고 직후 원전설비 전반을 점검, 정비한 결과 원전의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가동 정지에 따른 과학기술부 조사절차를 밟아 발전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원전 4호기는 단계별 특성시험 등을 거쳐 이날 오후 6시께 100% 출력에 도달했다.

영광 4호기는 지난달 31일 주변압기와 스위치 야드 사이의 2차 계통 가스절연모선 중 일부분이 손상되면서 동계전기(릴레이)가 작동해 발전이 중지됐다

차동계전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류를 송전할 수 없을 경우, 발전기 보호를 위해 정지신호를 발생하는 장치다.

이번 고장은 계전계통 작동에 따라 원자로가 정지된 것으로 방사선 영향과 발전소 안전성에도 영향이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사고·고장 등급 분류지침에 따라 잠정 0등급(경미한 고장)에 해당된다.

한편 월성원전 1호기는 제16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원자로를 정지했으며 오는 3월 14일 경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다.


200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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