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등 현지 파악나서...구체적 전략 수립 5월 발표 예정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 구체적인 시장진출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한수원을 중심으로 국내 원자력산업계는 산업자원부가 전력연구개발기금에서 연구비를 출연, 작년 7월부터 오는 6월까지 12개월 동안 ‘북미지역 원전시장 진출전략 수립 연구’를 수행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과 국내 원자력산업계는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현지 시장여건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5월경 중간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대 원전시장인 북미지역의 원전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구체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시장의 환경 분석 및 현지 실사를 통해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국내 업체들의 분야별 역할분담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주요 참여 분야로는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한 설비개선 및 수명연장사업과 관련된 설비 및 기술 수출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대한 동향과 관련 정부 및 산업계 추진동향을 파악하게 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북미지역 가동중원전 및 신규원전 사업의 추진동향 및 사업정보를 입수하는 동시에 기업별로 추진되던 북미지역 마케팅이 앞으로는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짐으로써 국내 원자력기술의 수출 성과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은 104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나 대부분 70년대 가동을 시작해 현재 설비개선, 수명연장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또 21세기 초반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가동 중지된 브라운 페리(Brown Ferry) 원전의 재가동 추진 및 신규 원전건설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도 포인트 레프로(Point Lepreau) 원전 등 가동중원전의 설비개선 및 수명연장을 추진함은 물론, 운영 관리상의 문제로 가동이 중지된 브루스(Bruce) 원전 등 8기의 재가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원전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0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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