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천국 중의 하나인 일본은 유럽 못지 않게 갖가지 ‘성인용품’들을 만들어 내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아니 어디 그뿐인가. 섹스와 관련이 있다고 하면 무엇이던지 내다 파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그래서 10여 년 전 일본에서 원조교제가 한창 유행 될 때 여 중학생의 학생복이 노인들의 가장 좋아하는 ‘성인용품’으로 유행했고 그 후 간호부 겁탈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간호 복 또한 한때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 만큼 일본에서의 ‘성인용품’들은 최첨단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일본의 40대 유부녀들은 한 때 남편들의 외도를 막고 시들어진 ‘성욕’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기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타입, 즉, 어린 소녀를 좋아한다면 중학생 복을, 노파를 좋아한다면 허술한 할머니 옷을, 그리고 여군을 좋아한다면 군인 복장을 주문해 맞춰 입고 남편들을 유혹하기도 했다.

 때문에 매춘 가에서 변장을 한 부인과 ‘성교’를 하고 나서는 “난생 처음 가장 아름다운 여체를 맛보았다.”고 자랑한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
 실제 일본에서는 최근까지도 남편들을 위해 변장을 자주 하는 여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갖가지 해괴망측한 소설 또한 수없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헌데 요즘에는 우리 나라에서도 고개 숙인 남편의 ‘성욕’을 돋우기 위해 그 부인들이 ‘자주 변장을 하라’는 주문이 일부 ‘성 클리닉’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는 분명 궁여지책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한번쯤은 부인들이 시도해 볼만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요 몇 년 사이 40대 이전의 남정네들조차 ‘성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너무나 허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부부간의 성생활은 먹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건강생활’의 일부분이다. 그러니 ‘성욕’이 무너진다면 신체의 한 부분이 무너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남편의 ‘성욕’도 자극하고 자신의 욕구도 채우기 위해서는 한 번쯤 남편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변화를 줘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매우 단순하고 시각적으로도 예민하기 때문에 마누라의 팬티 색깔만 달라도 흥분을 하기 마련이다.

 헌데, 그 부인이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남편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변장을 하고 나타난다면 얼마나 놀라고 흥분을 하겠는가. 상상만 해도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평범한 40대 여성들이 변장을 하고 색다르게 변화를 준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디 그것 만이겠는가. 비용도 만만치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쓸모 없이 시들어만 가는 ‘물건’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일이기에 그 정도의 용기와 경비는 분명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이 ‘변장’ 또한 부부가 일생을 즐겁고 후회 없이 사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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