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승강기 검사수행 '국민안전' 최선

▲ 유대운 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현대인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교통시스템 중 하나인 승강기는 지난 1980년대 2만대도 안되던 것이 지난해 12월 현재 30만대를 넘어섰다. 승강기의 수가 증가한 만큼 이로 인한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119구조대에 따르면 승강기 사고에 따른 출동횟수가 교통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이에 지난 1992년 그동안 무심히 지나왔던 승강기 안전과 관련해 법정 검사 및 조사, 연구, 교육, 출판 및 홍보, 정보의 수집,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할 기관으로 설립된 곳이 바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다.

이런 승관원에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개혁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6월 취임한 유대운 원장의 경영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 원장은 경쟁력을 갖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고집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구조에 대응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영혁신을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승관원을 이끌어 가고 있는 유대운 원장을 만나 올해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이하 승관원)은 ‘고객중심경영’을 2006년도 경영키워드로 선정했다.  

유원장이 이처럼 고객중심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그동안 박차를 가해온 대국민 검사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원장은 이와 관련, 2006년도에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과 실적을 토대로 ‘승강기 안전관리 선진화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80년대 이후 승강기의 급속한 양적팽창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인데, 최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제도 개선방향이 거론되고 있다. 

 “지금까지 경영혁신을 통한 대내외적인 경쟁력 확보를 우선했다면 올해는 중장기적 목표달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고객이 만족하는 경영에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유 원장은 스스로가 취임 후 지난 일년 반을 내부개혁의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팀제 도입 및 성과중심의 직원평가 등을 군더더기 없이 완수했지만 대외적인 신인도 개선부분에서는 아직도 손댈 부분이 많다는 것이 유원장의 생각이다.

“지금의 승강기 안전관리 제도를 갖고서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해 평균 5000여건 이상 되는 승강기 갇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도의 선진화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승강기안전 국제세미나 준비 TFT 구성

유원장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뉴욕, LA시청을 방문해 선진 승강기 안전관리 체계 및 검사제도를 면밀히 파악하고 조사했다. 

그의 출장목표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했다.

“선진화된 승강기 안전관리의 해법을 찾기 위해 승강기를 처음 발명하고 운영한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선진제도 및 시스템을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유 원장은 지금까지 취합된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승강기 안전 강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하여, 우선 기술안전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내부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세부 일정과 함께 주제선정, 대상 참가국의 섭외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승강기 검사품질의 질적 향상에 초점

승관원은 올 한해 효율적인 승강기 검사수행과 안전진단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검사 인력의 해외연수를 실시해 검사기술을 향상시키는 한편, 검사시 서로 다른 검사 기관이 상호 입회검사를 실시해 검사품질의 질적 수준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승관원을 중심으로 검사기관과 보수업체간 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검사장비의 확충과 개선도 시켜나갈 계획이다. 

올해 승관원에서 실시하게 되는 검사대수는 승강기가 23만 5000여대, 기계식 주차장이 6000여기로 총 24만 1000여대이며, 승강기 안전교육 사업은 자체검사자교육 2500명, 각 건물(공동주택 포함)의 관리주체 및 운행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관리교육 1만7500명, 119구조대 교육 200명 등 2만여 명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도 승강기 사고의 상당수가 유지보수 불량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보수품질의 향상을 유도하고 안전교육은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고객중심의 서비스 확대

지난해 7월부터 도입된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한 검사일정 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검사결과와 일정, 승강기 안전관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별도의 정보검색창도 마련된다. 
특히 대외적인 신인도 향상을 위해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1분기 안으로 승강기안전관리원에 가장 어울리는 참신한 인물로 홍보대사를 선정하는 한편, 연말에는 캐릭터 등 공모전도 계획되어 있다. 또한 각종 매체를 활용한 안전캠페인을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승강기안전기안전관리원은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승강기 안전관리를 위한 법정검사, 안전진단 및 감리, 교육, 홍보, 사고조사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승강기안전관리원은?

지난 1992년 설립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승강기제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승강기 검사와 안전관리를 위한 조사, 연구, 교육, 검사, 홍보, 정보전산 등을 수행하는 산업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최근 승강기 설치대수가 증가하면서 승관원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승관원의 가장 핵심 업무는 개별 승강기의 검사 업무다. 완성검사, 정기검사, 수시검사 등의 법정검사가 승관원에서 실시된다. 또 승강기 갇힘 등 사고 시 인명구조에 도움을 주고 있는 119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특별교육도 승관원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특히 119구조대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효율적인 인명구조 활동에 상당부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승관원은 승강기의 안전관리를 위해 기술상담 및 진단, 정보전산, 홍보 등의 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승관원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승강기 및 기계식주차장에 대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기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법에서 규정한 내용에 따라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승관원은 노후 승강기를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며, 다중이용 승강기에 대해서는 승강기 이용실태, 비상연락체계, 구급체계, 안내방송 시스템 등을 메뉴얼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승관원은 승강기 이용자, 제작자, 보수자, 어린이, 관리주체의 안전을 위해 방송 및 신문을 통한 안전캠페인, 지하철 동영상캠페인은 물론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승강기 안전에 대한 상식과 이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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