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참여 통해 최우수사업소로 부상 시키겠다”

부임시 “청소부터 하자” 강조
과거 탈피 새출발하자는 의미
전기품질 향상 위해서도 최선

▲ 한전 윤여숭 부천지점장
일본 도요타의 선진생산기법(TPS) 중 가장 기본은 바로 ‘정리정돈’이다. 쉽게 말해 청소인데, 청소가 뭐 선진기법에 속하냐고 생각하는 이도 있겠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도록 도와주는데 있어 청소만큼 좋은 것도 없을 듯 싶다.

최근 한전 인천지사 부천지점(지점장 윤여숭)도 청소가 한창이다. 본인 주변 책상부터, 지점 주위까지 말끔하게 정돈하고 나섰다. 이는 단지 지저분해서만은 아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날갯짓인 것이다.

한전 윤여숭 처장이 경주지점장에서 부천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한 달이 좀 넘었다.

윤 지점장은 옮기자마자 전 간부와 직원들을 모아 놓고 청소부터 하자고 강조했다고 한다.

“사실 부천지점의 경우 한전 내 고객만족도, 청렴도, 전기품질 순위에서 하위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하위에 머무를 수는 없는 법 아닙니까. 그래서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뭔가 생각해 보니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봤습니다.”

윤 지점장은 청소가 과거의 불필요한 부분은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윤 지점장은 청소를 통해 주변만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저조했던 직원들의 참여의지를 한층 끌어올리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일단 분위기 쇄신에는 성공한 셈.

“여기에 앞으로 간부와 직원들이 서로 힘을 합쳐 같이 움직일 때 ‘최우수 사업소’로의 도약도 문제없다고 봅니다.”

윤 지점장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 상하간의 조화와 참여의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이 회사 업무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천지점 올 업무보고 보고회를 열 계획입니다. 즉 누구나 회사의 경영방침과 중점사항을 알고 있어야 간부와 직원간의 대화에 막임이 없게 되고, 더 나아가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윤 지점장은 지난해 일시고장 14건 중 5건이 파급고장이었던 점을 감안, 파급고장 ‘0’화를 위한 고객설비 전절연화를 추진하는 등 전기품질을 레벨 업 시키는데도 앞장서 나설 방침이다.

또한 전체 배전설비 중 지중설비가 46%나 차지하는데도 이에 대한 인력 및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올해 부지런히 보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지점장은 지난해 경주지점장 시절, 방폐장 유치 등을 위한 방안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점을 활용해, 부천지점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제 봉사활동도 알려야 한다고 봅니다. 한전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져야만, 정작 필요한 곳에서 한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 지점장은 그동안 독자적으로 이어오던 봉사활동을 좀더 확대해 주변 지역봉사단체와 합동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지점장은 이러한 노력들이 하나로 합쳐졌을 때 비로소 부천지점, 아니 더 나아가 한전의 고객만족도도 높아지고, 전기품질도 올라가고, 더더욱 깨끗한 한전이 될 수 있다고 거급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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