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8일 실시

오는 18일 2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의 주설비공사 입찰이 다가옴에 따라 관련업체간 수주전이 정점에 다다랐다.

신고리와 신원성 1, 2호기에 대한 주설비공사 입찰공고가 작년 12월 4일 공고된 이래 원전시공 후속 물량이 2∼3년 이후에나 발주될 전망이어서 이번에 수주를 하지 못하면 인력과 장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건설회사들은 나나할 것 없이 사활을 건 수주전을 펼쳐오고 있다.

원전시장에 신규로 참여하려는 건설회사들도 이번에 2건의 물량이 동시에 발주된다는 점에서 신규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인식, 수주전에 적극 뛰어든 상황이다.

이번 건설공사에 현대건설컨소시엄, 대우건설컨소시엄, 두산중공업컨소시엄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제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컨소시엄은 현대건설(지분율 50.2%) 대림산업(35.8%) SK건설(14%)이, 대우컨소시엄은 대우건설(50%) 삼성물산(36%) LG건설(14%)이, 두산중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60%), 삼부토건(21%), 삼환기업(19%)으로 각각 구성됐다. 또 이들 3개 컨소시엄은 신고리 1, 2호기 주설비공사와 신월성 1, 2호기 주설비공사에 동일한 회원사와 지분율로 PQ를 각각 신청했다.

한편 국내 21, 22번째 원전인 신고리 1, 2호기는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일대 부지에 오는 2009년 9월 말 준공되며, 23, 24번째인 신월성 1, 2호기는 경북 경주시 일대 부지에 2010년 9월 말 준공될 계획이다. 이들 원전 4기는 모두 개량형 한국표준형 원전(KSNP+)으로서 각각 1,000㎿용량이다.

2003.02.14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