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업 개발로 모든 전기계 대변할 것
“KEPIC 5단계 사업 개시…전환점 되는 해”
수익사업 발굴 직원에 인센티브 부여 추진

대한전기협회(회장 한준호)가 변화를 꿈꾸고 있다. 그 변화는 다름 아닌 본연의 모습을 찾겠다는 것. 사실 전기협회가 명실상부한 범전기계 대표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그만큼 위상도 올라갔고, 내부 조직도 탄탄해 졌다. 하지만 전임 백영기 상근부회장의 말처럼 아직도 전기협회가 해 나가야 할 일은 많다.

특히 올해 전기협회는 조직이 상당히 젊어졌기에 과감한 업무 추진과 그에 따른 위상정립이 기대되고 있다. 신임 상근부회장에 전기계에서 젊다면 젊은 박천진 부회장이 자리하고, 전무이사도 한전 출신인 양한식 처장이 곧 부임한다. 최근 단행된 처장·팀장급 인사에서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젊은 인물들이 포진했다.

‘전기협회는 사회 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해 전력산업, 전기공업, 전기안전 등 전기 전반에 관한 기술의 진보·발전을 도모해 산업의 진흥·문화의 창달, 공익의 증대에 기여한다’는 전기협회 본연의 설립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성장 원동력이 갖춰졌다고나 할까.

여기에 국제교류 확대를 통한 세계화가 추진되고, 전기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구심점을 찾을 계획이어서 향후 전기협회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전기협회 자신만이 아닌 전기계 구석구석을 모두 대변할 수 있는 전기협회로 반드시 키워나가겠다는 박천진 상근부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 및 포부를 들어봤다.

◆ 성명 : 박천진
◆ 생년월일 : 1951년 7월 24일
◆ 출생 : 충남 금산군
◆ 학력
 -1969   중동고등학교 졸업
 -1973   육군사관학교 졸업(29기)
 -1986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1987   미국 캘리포니아 Lawrence Berkeley Laboratory
◆ 경력
 -1979.10     동력자원부 기획예산담당관/ 감사관실
 -1992.01     동력자원부 서부사무소장/ 공보관실(서기관)
  -1992. 01~2004.9     통상산업부 전산통계담당관/일본 통상산업성 파견 일본대사관 상무관/산업자원부 가격조사과장/마산수출자유지역관리소장/감사담당관/아주협력과장/전력산업과장
  -2004.09~2004.12     산업자원부 전력산업과장(부이사관)
  -2005.05~2006.02     대한전기협회 전무이사
  -2006.02~現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 상훈 
  -2002.12     근정포장

“전임 선배들께서 이뤄온 부분을 계승·발전시키고, 전기협회가 해 나가야 할 새로운 분야를 개발해 전기협회가 발전적인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신임 대한전기협회 박천진 상근부회장은 전기협회가 범 전기계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좀더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전기협회가 송전, 변전, 배전, 발전 분야 등의 기능적 업무에 치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전기협회가 범 전기계를 대변하는 유일한 공익단체라고 봤을 때 과연 전체를 아우르는데 있어 제대로 된 역할을 해 왔나 돌아보면 좀 소홀했던 점이 있습니다.”

이에 박 부회장은 협회의 업무를 좀더 다양하게 펼쳐 나갈 뜻임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전기협회가 전기관련 단체 중 가장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에 걸 맞는 활동을 펼쳐오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을 보완해나가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박 부회장이 이러한 주장에는 전기협회가 진정한 대한민국 범 전기계를 대표하는 구심체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는 그의 본심이 묻어 있다. 그러나 결코 쉽지는 않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는 전기계 협·단체들이 추구하는 이익이 전부 다르기 때문으로, 공통의 화제를 끌어내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것.

“기존 전기계 협·단체장 모임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접합점이 없어 친목을 도모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전기협회가 전기업계 전체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협·단체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전기협회가 이러한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해 나갈 수 있을 때 진정 전기협회가 범전기계를 대표하는 공익단체로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며, 또 그래야만 우리나라 전기계가 갈등이 아닌, 화합을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박 부회장의 생각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본인은 물론 전기협회 전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전기협회가 이러한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내부 직원들의 참여와 마음가짐도 중요하며, 내부 조직도 더욱 탄탄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간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 서로의 생각이 조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서로간의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여기에 박 부회장은 안정된 수익기반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수익사업을 적극 발굴·확대해 직원복지에도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직원들도 수익사업에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고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수익사업을 발굴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물론 박 부회장은 △TBT 협정에 따른 기술기준개발 및 유지관리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개발 및 유지관리 △전기부문 표준품셈 제·개정 △정책연구 및 조사연구 △국제교류 및 협력강화 △회원서비스 개선 △전기원 교육훈련원 이전 준비 △장학사업 확대 추진 △전력신기술 제도 활성화 등 올해 추진사업에 대해서도 한 치의 차질도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KEPIC 운영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까지 실시된 4단계 사업의 경우 기술표준, 송변전, 배전 등 외부 위탁 개발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면, 올해 5단계 사업부터는 전기협회가 자체개발 또는 발주하는 형태로 전환되게 됩니다.”

이는 KEPIC 운영에 있어 전기협회의 능력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에 박 부회장은 국제 교류도 더욱 확대해 전기협회를 세계적인 협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최근 미국 에디슨 전기협회와 상호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상반기 중으로 중국과도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미국, 일본, 중국 등과의 협력에 중점을 두면서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유럽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한-중-일 3개국 전기설비기술기준 관계자들이 참여, 현안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워크숍이 개최되는데 전기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모든 사업이 전기협회의 위상을 올리고 전기계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박 부회장의 몫이다. 특히 박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전기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해온 터라 누구보다도 전기협회를 잘 알기에 주위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박 부회장은 산자부에서 전력산업과장을 가장 오래 역임한 인물 중 하나로 단편적인 시각이 아닌 전기계 전반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기에 이러한 전기협회의 목표를 이루는데 단연 적임자라는 것이 전기계 관계자들의 평이기도 하다.

박 부회장도 이러한 주위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부담도 가지만, 한편으로는 전기협회에 대한 주위의 관심이 더욱 커지길 내심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전기협회가 바로 범전기계를 대표하는 유일의 기관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전기인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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