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경찰서장이 서울로 발령을 받은 후 최초로 ‘미아리 텍사스촌’과의 매춘전쟁을 시작, 세인들의 큰 관심을 모은 것도 벌서 수년이 흘렀다.

 또 이를 계기로 지난해에는 ‘성 매매 특별법’을 시행, 전국의 매춘가를 없애버렸다.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이미 1년이 흘렀고 그 동안 성업을 해 오던 588, 텍사스촌, 양 동, 종 삼 등 곳곳의 매춘 가는 형식상 자취를 감췄다.

 이렇듯 겉으로는 종적을 감추는 듯 보였는데 ..... 문제는 이로 인해 이곳에 종사했던 수많은 아가씨들이 새로운 곳으로 옮겨 음지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는 점이다.

 몸 파는 것만 배웠으니 이를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설 수밖에 더 있겠는가.

 그래서 최근에는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던 이용원, 안마소, 마사지실, 노래방들 중 일부 업소들이 매춘의 온실로 둔갑해 가고 있는 것이다. 아니, 이미 수많은 곳이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음성적으로 장사를 하고 있으니 그 값도 두 세배나 높아졌고 각종 ‘성병’의 온상으로까지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음란물결’이 곳곳에서 출렁거리고 있다 고나 할까.

 사실 과거 매춘가가  양성적으로 존재했을 때는 매춘부들이 정기적으로 성병검사를 받아 그런대로 병에 걸리는 남성들이 적었지만 현재는 너무나 음성적이라 ‘성병’을 차단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곳곳에서 바가지 요금도 판을 쳐 한번 재미를 보는데도 10만원을 홋가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 같이 재미를 보면서도 찜찜하고 돈까지 털리니 한번 이곳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만을 터트리기 일수이다.

 이러다가는 어는 곳이 온전한 곳이고 어느 곳이 매춘부가 있는 곳인지 구별하기가 힘들 것만 같다.

 그런데, 실제 이런 곳을 필요로 하는 홀아비나 20-30대의 미혼 남성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1여년 전만 해도 ‘매춘 단골’이 있어 돈도 싸게 들고 ‘성병’에 걸릴 염려가 없었는데 지금은 잔뜩 쌓여 있는 ‘정액’을 빼고 싶어도 마누라가 없으니 방법이 없다.

 그러니 뺄 곳이 마땅치 않아 ‘자위행위’를 하던가 아니면, 비싼 돈을 들여 매춘부가 있는 안마소 등 위험한 ‘소굴’로 들어가야 할 판이니 말이다.

 그래서 일까? 요 1-2년 사이 ‘성인용품젼에는 남성 전용의  ‘자위 기구’가 의외로 많이 진열되어 있고 또 팔리기도 잘 팔린다고 한다.

 그러나 진정 걱정되는 일은, 주택가까지 ‘음란물결’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다가는 아파트에도 다세대 다가구 주택에도 무서운 독버섯이 번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이 때가 진정 당국의 새로운 대책이 요망되는 시점인데 ..... 양성화 또한 다시 한번 검토해 볼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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