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용량 변압기 가동

월성 1호기 15일 발전재개/840㎿A급 정상출력 성공

2003-03-24     전력신문
국내 최대용량의 변압기가 15일 월성원전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15일까지 44일 동안의 월성원전 1호기 계획예방정비를 갖고 법정 안전검사는 물론 원전 설비에 대한 정비·보수·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지난 15일 발전을 재개, 16일 100% 정상출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특히 이번 정비기간 동안 1983년 4월부터 운영해 온 종래 월성 1호기 주변압기를 새 것으로 전면 교체했으며 주변압기 교체는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이번에 교체된 주변압기는 국내 최대용량인 840㎿A급으로 중량 351톤, 가로 11.45m, 세로 6.3m, 높이(애관 포함) 9.12m에 이른다. 1차 정격전압은 26㎸이며 2차 정격전압은 345㎸이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했으며 현대중공업이 제작·공급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정비기간 동안 주변압기 교체 이외에도 압력관 가터스프링 위치 교정작업, 증기발생기 세관검사, 동력구동밸브 안전성평가 등을 수행했다.

월성1호기는 1983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68만㎾급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전세계 약 500여개의 운전중인 원전 중 발전설비 이용륭 세계1위 3회, 2위 3회 등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작년 12월 같은 시기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동형의 원전들 중에서 세계 최초로 발전량 1,000억㎾h를 돌파, 원전 운영기슬력과 안전성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임이 입증된 발전소다.

한편 영광원전 5호기가 지난 17일 발전을 정지하고 57일간의 일정
으로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이번 정비기간에는 연료교체를 비롯해 원자로 냉각제, 계측제어 계통, 핵 연료물질 저장시설, 원자로 안전과 비상전원 공급계통 등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정밀 점검과 정비를 하게 된다.

영광원전 5호기는 오는 5월 12일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200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