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WG-EPP 개최...에너지협력 계기 마련

한국과 몽골, 러시아 등 동북아에 위치한 5개 지역의 에너지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마련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태국 수도 방콕에서 '제1차 에너지계획 및 정책 실무그룹회의(WG-EPP. Working Group on Energy Planning and Policy)'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나라(의장 허경 산자부 자원정책과장)를 비롯한 러시아, 몽골, 북한 등 4개국 정부 실무급 각각 2명과 UN ESCAP(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담당관, 중국(에너지전문가)과 미국이 옵저버로 참석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마련한 WG-EPP 국가에너지보고서 기본계획안의 주요 내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각국의 구체적인 보고서 작성 실행계획 및 일정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 개최 예정인 2차 WG-EPP회의에 각국 보고서 최종안을 제출키로 하고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11월 개최예정인 ‘제2차 고위당국자 위원회(SOC) 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 SOC 비회원국인 중국 및 미국이 옵저버로 참여함으로써 향후 양국의 참여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1차 실무그룹회의가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주도로 역내 에너지분야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각국의 국가에너지보고서 작성을 통해 동북아 국가간 에너지 정보교류 및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실무그룹 활동을 통해 각국의 에너지시장 현황, 수급상황 및 투자계획 등 역내 국가간 정보공유를 우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동북아 에너지협력 정부간 협의체의 비젼인 2020년까지 지속가능한 방법안에서 에너지협력을 통한 동북아의 개선된 에너지 안보를 도모함으로써 새로운 지역에너지 협력의 틀을 갖춰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WG-EPP는 동북아 지역의 자원보유국과 소비국간의 협력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우리나라 주도하에 추진해 온 동북아 에너지협력으로 지난해 11월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출범한 동북아 4개국(한국, 러시아, 몽골, 북한)간 에너지 협력을 위한 '정부간 협의체'인 고위당국자 위원회(SOC. Senior Officials Committee) 산하 실무그룹(WG. Working Grou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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