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차량용 전지 상용화 촉진 기대

고유가 상황과 맞물려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 촉진을 위해 연료전지에 대한 한국산업규격(KS)이 제정, 시행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지난해 마련된 국제규격에 따라 연료전지 모듈과 연료전지 용어에 대한 KS를 지난 9일 제정, 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연료전지 모듈(Fuel Cell Module)은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장치 중 발전시스템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실제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제정된 규격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연료전지기술위원회(TC105)에서 지난해 9월 하나의 규격으로 통합·정리된 것을 기술적 내용 변경 없이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정된 연료전지 모듈 표준은 연료전지 모듈의 안전·성능요건, 설계요건, 작동시험 및 정기점검시험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고정형·휴대용·수송용 연료전지 모듈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모듈과 함께 표준화된 연료전지 용어는 이 분야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을 통일화한 것으로 모든 연료전지 시스템에 관련된 도해와 정의 및 수식어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연료전지 표준 제정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에 적용돼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보급과 연료전지 자동차 시범운전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되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 16일 대구 EXCO에서 개최하는 ‘수소·연료전지 국제표준 대응 심포지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각국의 기술개발 및 표준화 전쟁에 참여,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총회에서 연료전지 기술위원회(IEC/TC 105) 총회의 한국 유치를 제안한 바 있으며, 올해 9월 일본동경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009년도 한국유치 결정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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