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ESCJ MOU 체결

한-일 양국은 전력산업의 효율향상 및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력계통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박수훈)는 일본전력계통이용협의회(ESCJ)와 상호기술협력 강화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기술협력 MOU의 주요내용은 △전력계통 신뢰도 및 계통운영 기술 협력 △전력산업의 규제완화 및 국제협력에 관한 사항 △전력계통 및 전력시장운영에 관한 연구개발 △전문가 파견 등 기술인력 교류 등이다.

현재 일본 전력산업은 10개의 전력회사가 지역독점 형태로 전력계통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력계통 운영기술 및 계통신뢰도 평가 등은 우리나라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이번 MOU 체결이 일본의 선진 전력계통 운영기술 및 전력계통 신뢰도 평가기술을 습득해 우리나라 전력계통 운영 및 계통해석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ESCJ와의 기술협력 MOU체결은 다수의 연계계통 및 HVDC(고압전류송전)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으로부터 HDVC 운영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는 “제주-해남간 연계선의 안정적 운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한-일 양국은 이번 기술협력 MOU체결을 계기로 전력산업의 효율향상 및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매년 전력계통 신뢰도 세미나 개최, 전력계통 전문가 상호방문 등 기술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전력계통 전문가의 상호 인적교류를 통해 양국간 기술협력 강화는 물론, 국제협력체제 구축으로 지구온난화문제 등 국제적인 이슈에 공동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전력계통이용협의회는 지난 2002년 2월 송·배전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계통운영의 공평성 및 투명성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된 중간법인으로 △송·배전분야의 공평성과 투명성확보를 위한 운영규정 제정 △송·배전분야 각종규정의 이행상태 감시-분쟁조정 △송전선 허용용량(ATC) 등의 계통정보제공 시스템을 개발·운영 △지역간 연계선 운영 및 계통혼잡관리?조정 △경제산업성 위탁업무의 조사·연구·홍보활동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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