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뚝도 정수장에 240kW발전소 건립

내년부터 청계천에 공급되는 물을 끌어올리는데 신재생에너지가 이용된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 숲 안에 위치한 뚝도 정수장 내에 시간당 240kW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내달 착공,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모두 청계천에 공급되는 한강물을 끌어올리는데 사용될 예정으로, 발전소가 준공되면 하루 4시간 동안 960㎾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고, 이를 이용하면 하루 12만t의 물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청계천에 흘리는데 필요한 전기의 약 3%에 해당되는 것으로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38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측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청계천 복원사업을 친환경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제유가의 급등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공공부문의 친환경적 에너지 공급의 계기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가 태양광발전소를 하루 평균 청계천을 방문하는 30만 명 이상의 어린이, 학생, 시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 및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한편 발전소 건설비용에 필요한 28억원은 정부가 청정에너지자원 확대차원에서 70%(2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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