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상반기 수질검사 결과 발표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로부터 열을 공급받고 있는 아파트들의 난방 배관 수질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난방공사는 금년 상반기동안 공사로부터 열을 공급받고 있는 아파트의 세대별 난방배관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약 41%의 해당하는 세대의 수질이 불량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아파트 난방배관의 수질이 불량일 경우, 난방계량기의 고장원인이 되고 배관 내 스케일 및 부식으로 난방효율이 저하돼 연간 약 5~7%의 에너지가 손실이 발생한다.

반면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3~5만원 상당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역난방 공사는 설명했다.

이에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03년부터 공사로부터 열을 공급받고 있는 아파트의 세대별 난방 배관을 대상으로 ‘난방수 수질 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열사용 고객들이 철저한 수질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난방공사는 산업자원부 및 건설교통부의 난방계량기 설치 및 유지관리 지침과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규정에 수질관리 기준이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모든 중앙난방 및 지역난방 아파트에 수질관리 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난방계량기의 효율적 관리는 물론 계속되는 고유가 상황에서 에너지절약에도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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