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소시엄, 첫 시추서 2000만 배럴 확인

한국석유공사, LG상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바셴콜 구조에서 신규유전이 발견됐다.

석유공사는 지난 6일 카자흐스탄 중부 악토베(Aktobe)지역 ADA광구 내 바셴콜 구조에서 첫번째 탐사정을 시추한 결과 채산성이 있는 양질의 원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상매장량은 약 2000만 배럴로, ADA 광구 내 다른 3개 유망구조의 예상매장량을 포함할 경우 광구 전체의 매장량은 약 1억7000 배럴 규모로 추정된다고 석유공사측은 전했다.

또한 바셴콜 구조의 2000만 배럴 규모 매장량만으로도 경제적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중 조기생산을 목표로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바셴콜 구조에 대한 탐사정 시추를 실시해 수개의 저류층을 확인했으며 생산성 시험 결과 일일 생산량 740배럴의 중질유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원유가 심도 500m 부근의 육상 천부층에서 발견됨에 따라, 해상유전은 물론 통상 2~3km 이하의 깊이에서 발견되는 여느 육상 유전들에 비해 개발 및 생산비용이 월등히 저렴해 수익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탐사 시추 결과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업체 중 최초의 성공사례로, 본격적인 사업시작 이래 불과 5개월 만에 거둔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에 석유공사 관계자는 “금년 하반기 중 바셴콜 구조에 대한 추가 평가정 시추작업을 통해 정확한 매장량 규모를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바셴콜 구조 외 ADA광구 내 자나탄 구조, 북자나탄 구조, 코자사이 구조 등 다른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및 평가시추를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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