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서 밝혀

이르면 2008년부터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가 재도입 된다.

또한 에너지절약에 있어 시민단체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3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제13차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머타임제 도입과 관련, “시민단체 주도로 도입여부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검토 후 이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서머타임제는 하절기에 시계를 한 시간 앞당겨 낮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로 현재 86개국에서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OECD 국가 중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아이슬랜드만 실시하지 않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서머타임을 도입할 경우 가정용 조명전력의 8.1%와 냉방전력의 5% 절감 효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앞으로 시민단체와 역할을 분담해 에너지절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너지시민연대 등은 2020년까지 에너지절약 10% 달성을 목표로 금년 중 대기전력 저감을 위한 ‘사랑의 플러그 뽑기’ 운동과 공공기관에서 추진 중인 승용차 요일제를 민간부문으로까지 확대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에너지관리의 경영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을 통합한 통합에너지경영시스템(IEMS : Integrated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기업이 에너지관리를 경영전략으로 인식해 전사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에너지절약시책의 성과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이용 효율지표도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한 총리는 한국과학기술원에 있는 수소연료전지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가정용 연료전지와 연료전지 자동차 상용화 기반 마련을 통한 수소경제로의 이행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전력의 40%를 사용하는 ‘전동기 효율향상 협약식’에 참석해 생산자들이 효율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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