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기후변화관련 국제규격 KS로 확정·고시

기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산정하고 감축사업을 통해 얻은 온실가스 제거량을 검증하기 위한 국제 표준화 틀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은 기후변화관련 국제표준규격에 대해 지난 3개월간 국내 산업계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과 한국표준심의회 환경부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4일 한국산업규격(KS)으로 최종 확정·고시 했다.

기후변화관련 국제표준규격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2002년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44개국 175명의 전문가들이 8차례의 국제회의를 통해 제정됐으며,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침(KS A ISO 14064-1) △온실가스 감축 실행원칙 및 절차((KS A ISO 14064-2) △기업이 선언한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량 평갇검증에 필요한 사항(KS A ISO 14064-3) 등 3개의 규격이다.

이번에 제정된 KS 규격은 산자부 에너지환경팀 및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을 위한 기본 지침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ISO 규격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 조덕호 바이오환경표준팀장은 “제정된 KS 규격을 우리 기업들과 관련 검증기관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규격 해설서를 만들고 전국 순회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관련 3개의 규격 이외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실적을 검증하는 기관의 자격요구사항에 대한 규격(ISO 14065)을 제정 중에 있으며 이 규격은 내년 초에 완성될 예정이다.

또한 기표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실적 검증기관의 자격요구사항에 대한 규격 제정과정에서도 국내 의견을 적극 반영시키는 한편, 국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금년 하반기 중에는 정부 관계부처들간 협의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