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허가검토 건수 전년동기대비 66% 늘어
태양광 60건 차지…풍력은 설비용량에서 ‘1위’

전력거래소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검토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박수훈)는 최근 올해 상반기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와 관련해 검토한 사업이 7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2건에 비해 약 66% 대폭 증가한 것으로, 주로 태양광, 풍력 발전사업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허가검토 건수 중 태양광이 총 70건 중 60건으로 86%를 차지했으며, 풍력 5건(7.1%), 바이오에너지와 소수력 각각 2건(2.9%), 연료전지 1건(1.4%) 등이었다.

그러나 풍력 발전사업의 경우 검토건수가 5건에 불과하긴 하지만 설비용량으로는 전체 용량의 73%(6만5600kW)를 기록했다. 이어 태양광 2만1241kW, 바이오에너지 1820kW, 소수력 990kW, 연료전지 250kW 순이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검토의 증가와 관련, 거래소 측은 “최근 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라 급변하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에너지 자립도 강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개발·이용·보급 확대를 위한 실효적인 정책 및 보급사업 추진으로 발전사업의 신규진입을 완화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거래소 측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철폐 또는 완화 정책의 시행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에 대한 차액지원제도의 정착으로 사업투자에 대한 위험이 줄어들어 신규 투자가 가속화 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현재 추세라면 올 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검토 건수는 전년보다 약 30% 증가한 수준으로 향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거래소에서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전력 거래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연회비를 3MW이하의 경우 기존 120만원 수준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인하하기로 해 소규모 사업자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전력거래시장 참여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