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전망 2050 공청회 실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에너지기술전망(ETP) 2050’에 따르면 현 추세대로 CO2(이산화탄소) 배출이 지속될 경우 전세계 CO2 배출량은 2050년 58Gt로 2003년 대비 137% 증가해 범지구적 에너지환경시스템이 지속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의 위협과 에너지안보의 위기 그리고 개발도상국들의 증가하는 에너지수요 등 에너지를 둘러싼 미래의 도전들은 새로운 에너지기술의 개발 및 보급 그리고 고효율 에너지기술의 확산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향후 신재생에너지기술, 원자력기술, CCS(Carbon Capture &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고효율 에너지기술 등 4대 핵심기술의 개발가능성에 따른 시나리오별 에너지전망을 제시하고 에너지기술개발 및 신기술보급에 대한 장벽제거 등에 있어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산업자원부(장관 정세균)는 에너지·자원R&D기획단(단장 김창섭 산업기술대 교수) 주관으로 지난 2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에너지기술전망 2050(ETP 2050)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에너지 전문가 및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IEA가 발표한 ETP 2050에 대한 분석과 토론이 이뤄졌으며, ETP 2050의 주요내용 소개 및 분야별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주) 신병철 부장은 에너지절약기술과 관련해 에너지 효율개선은 중단기적으로도 가장 확실한 에너지대책이며 청정석탄기술에 대한 R&D 투자확대와 종합적인 에너지기술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프런티어 이산화탄소사업단 박상도 단장은 온실가스감축기술과 관련해 화석연료는 여전히 미래의 핵심에너지원이며 환경친화적 활용을 위해서는 CO2 저감 및 처리기술 개발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대학교 배위섭 교수는 자원기술과 관련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체계적인 에너지기술정책 수립과 해외자원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ETP 2050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은 향후 국가 에너지기본계획 등 에너지정책 수립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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