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주)(사장 박희갑)은 최근 ‘삼천포화력 해수 방류수를 이용한 소수력발전’ 사업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국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발전소에서 전기생산에 이용된 수증기를 응축하기 위한 냉각수, 즉 해수 방류수를 이용한 발전시설(용량 : 2965kW)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조차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세계 최초의 온실가스 감축방식이며, 연간 1만4232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감축시설이다.

총 6기의 수차가 방류수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이 설비는 국내외 적용사례가 없어 초기 해상공사 시 건설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금까지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올 10월 종합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삼천포 해양소수력 발전기술은 타 발전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국내 초대형 발전기(800MW×2기)가 설치된 영흥화력에도 적용할 예정으로써, 현재 공사계약이 체결돼 내 달에 최초 굴착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양소수력은 조력 및 일반 하천의 수력발전에 비해 이용률이 70% 이상으로 무공해 청정 전력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기후변화 협약 등에 대비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이용·보급 정책에도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남동발전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은 삼천포와 영흥화력의 해양소수력 발전사업을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기후변화협약 국제기구에 등록함으로써 온실가스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타당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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