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7일 국내기업 수주 지원 나서

정부 관계자들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리비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방문, 국내 기업의 수주 지원에 나선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한명숙 총리를 수행하여 18일 부터 27일까지 리비아(두바이 경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자원보유국과 우호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업체의 수주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순방에는 정부측에서 외교·산자·정통부차관 등이 총리를 수행할 예정이고, 업계에서는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용구 해외건설협회장,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 대우건설㈜ 박세흠 사장, 한국도로공사 손학래 사장 등 관련 업계와 협회 관계자가 동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방문국인 리비아에서 정부는 국내기업이 시공 중인 공사(76억불)의 의무고용비율과 건설업등록 제한 문제를 현지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국내기업의 수주활동(7건, 47억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추병직 장관은 20일 리비아에서 교통통신부장관, 주택기반시설청장과 각각 교통협력 양해각서와 주택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계 장관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실질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병직 장관은 한/리비아 공동위원장의 한국측 수석대표로서 공동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양국간 통상·투자·산업협력증진, 건설 및 항공협력, 과학기술, 문화 및 교육협력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에 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지난 1999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뒤 4번째로 개최되는 양국간 정례적인 협력채널로서 금번 회의에서 한국측에서는 건교·외교·산자·과기부등 6개부처 18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리비아측은 교통통신부, 인력훈련고용부등 4-5개 부처의 15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리비아는 아프리카의 최대의 산유국이자 아국 해외건설 총수주액이 제2위 시장이나 지난 2000년 이후 대미관계의 악화에 따라 우리기업의 신규 수주규모가 다소 줄어 든 상태다.

그러나 올 들어 국제관계의 완전회복으로 향후 5년간 500억불을 투자할 전망으로 있어 우리업체의 수주액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병직 장관은 카자흐스탄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15개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제6차 트랜스 유라시아 2006 국제회의」에서 「한반도횡단철도의 추진동향과 대륙횡단철도와 연계운송 전망」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추병직 장관은 22일 오전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교통통신부 장관과 교통협력양해각서의 체결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중앙아시아에서의 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며, 수자원과 토지분야에서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91년 독립이후 3단계의 발전과정을 통해 최근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10-15년간 원유·가스등의 분야에서 약 650-700억불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업체들은 동일하이빌의 아스타나 신도시 주택개발 진출을 계기로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 구 수도인 알마티시 주택개발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병직 장관은 24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건설교통담당총리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양국간 협력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축·건설위원장과 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우리 업체의 수주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은 광물자원이 풍부함에도 제도의 불투명과 환전 및 현금거래제한으로 다른 중앙 아시아 국가와 다르게 대형프로젝트가 적은 면이 있으나, 러시아, 중국 및 말레이시아등이 석유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건설공사가 파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병직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한명숙 총리를 수행하여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의 현대건설 제벨알리 "L" 발전소 현장, 반도건설의 U-보라타워 현장, 리비아에서는 대한통운의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건설현장, 카자흐스탄에서 아스타나의 동일하이빌 주거복합단지현장, 알마티의 우림건설 주거복합단지 현장을 방문하여 프로젝트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순방국 3개국에서 양국 경제인 초청 오찬, 한국의 건설교통인프라 설명회 및 현지 건설업계와의 간담 등에 참석 혹은 개최를 통해 국내 해외건설 경험과 기술을 전파하고, 현지의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추병직 장관은 한명숙 총리를 수행하여 가다피 리비아 지도자 예방, 나자르바예브 카자흐스탄 대통령 예방과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각각 예방한 뒤 총리회담 배석과 경제인과의 면담을 통해 중앙아시아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추병직 장관의 이번 3개국 방문은 고유가로 재정이 풍부해진 자원부국에서 플랜트등 건설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시장의 잠재력이 다대한 리비아와 중앙아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금번 방문으로 우리 업체의 수주활동(54억불)은 많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