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기술발전기본계획 수립…공청회 가져

한전(사장 한준호)은 지난 21일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반영해 전력그룹 차원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종합에너지그룹으로 도약하고자 전력기술발전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전력시장의 국제화, 개방화에 따른 경쟁 심화, 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른 친환경 기술개발 요구 및 전력수요의 저성장 추세 등 전력사업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하고 그동안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각 사별 개별적으로 추진된 계획을 하나로 통합해 전력그룹 차원의 장기 기술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수립된 것이다.

기본계획에는 미래 전력사업 환경변화와 전망, 분야별 주요기술의 국내외 수준비교 등 환경여건 분석을 통해 확보해야 할 핵심기술이 선정돼 있으며, 중장기 기술개발  비전, 목표, 추진전략 등도 설정됐다.

기본계획의 기술체계는 ‘테크놀로지 트리’ 형태로 ‘10개 기술부문·133개 확보대상기술’로 분류해, 확보대상기술별 기술개발 목표, 확보방법, 확보시기 및 활용계획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은 향후 10년간 전력그룹사가 장기적으로 확보해야 할 기술발전 마스터플랜으로서 확보방법상 ‘연구개발’과 ‘기술도입’으로 구분돼, 연구개발 사항은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으로 구체화 되고 기술도입 사항은 해당 주관부서에서 기술도입 계획을 세워 실행할 예정이다.

한전 측은 “전력그룹사간 공동의 전력기술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운영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전력그룹사가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향후 전력그룹사간 기술협력부문의 최고 심의의결 기구인 ‘전력그룹기술협력위원회’에 상정, 의결을 통해 본 기본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며, 기본계획을 토대로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 수립, ‘전략적 연구개발 과제(Top Down 과제) 선정’ 등을 통해 구체적인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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