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추락재해 등 각종 사고유형을 사전에 직접 체험함으로써 근로자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건설안전 체험교육장’이 설칟운영된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18일 판교신도시 현장에서 사업시행자와 공사 참여업체 그리고 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안전 체험교육장’ 준공식을 가졌다.

‘건설안전 체험교육장’은 중대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건설현장의 상황을 실제 현장과 동일하게 마련된 교육시설에서 근로자가 직접 안전사고 발생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전체면적 630평의 부지에 3층 건물로 건설되는 이 교육장에서는 추락사고 체험, 고층난간 걷기, 사다리 오르기 등 건설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21가지의 안전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설공사 현장은 대부분의 작업이 옥외에서 이뤄지는 등 작업환경이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우리나라 건설현장에서 509명이 사망하였으며, 1만4392명이 재해를 입었다.

재해발생의 주요 유형으로는 추락, 낙하, 붕괴, 감전 등 중대재해가 건설사망 재해의 7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안전공단은 판교신도시 건설현장내의 현장소장, 관리감독자 및 안전관계자,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연중 체험교육을 실시하여 건설 중대재해를 집중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문을 연 ‘건설안전 체험교육장’은 신도시 건설 시행사와 건설업체가 중심이 된 '건설안전 체험교육장 건립추진위원회'가 비용을 부담하고 산업안전공단이 운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