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14일 설명회 열어

상반기 중 국내에서도 온실가스 배출권에 투자하는 ‘탄소펀드’가 출시될 전망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첫 탄소펀드를 설정키로 하고 오는 14일 기업체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 산자부는 정부와 기업, 금융권, 컨설팅회사 등이 참여하는 탄소펀드의 필요성과 추진 계획, 탄소 배출권 시장 동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증권회사와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탄소펀드 컨소시엄 구성과 입찰 과정 등에 대한 별도의 설명회도 개최된다.

정부가 탄소펀드 출시를 추진하는 것은 탄소 배출권 시장 선점을 위한 선진국들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이 향후 탄소배출권 감축의무를 부여받을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는 국가별로 배출 가능한 온실가스 총량을 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배출권을 선진국 중심의 의무이행 대상국에 부여한 상태다

현재 탄소 배출권시장 선점을 위한 선진국들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상태로 한국은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며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과 멕시코만이 온실가스 감축 의무 이행 대상국에서 빠져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은 주식이나 채권처럼 새로운 금융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매년 시장 규모도 커져 지난 2005년 94억유로 규모였던 것이 지난해 219억유로로 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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