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로 출력증대·수명도 연장

500㎿ 유연탄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 1,2호기가 520㎿로 출력이 증대되고 수명도 약 45년 이상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대단위 유연탄화력발전소로써는 국내 최초로 리파워링(Repowering)을 통해 새 옷으로 갈아입게 됐다. 또 추후 삼천포화력 1,2호기 등 500㎿급 유연탄발전소의 출력증대와 수명연장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장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된 보령화력 1,2호기 수명연장 및 성능개선공사용역을 통해 내년 9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리파워링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중부발전은 설비의 건전성과 잔존수명 평가를 통해 내년부터 정비기간을 통해 각 설비를 일부 또는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약 968억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중압터빈(HIP)터빈은 전면 교체되며 저압터빈은 블레이드만 교체되며 발전기는 절연권선이 보강된다. 자동제어설비 또한 전면으로 교체되며 보조기기설비 등도 부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보령화력 1, 2호기는 정부의 탈유전개발과 에너지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1979년 500㎿급 석탄화력발전소로 1983년과 84년에 각각 준공됐다. 그 당시 설계는 암대용역, 터빈발전기는 도시바, 보일러는 BNW가 각각 납품했고 대림산업이 시공을 담당했다. 감리사는 벡탤사였다. 보령 1,2호기의 설계 수명은 30년으로 내년이면 약 25년 상업운전을 맡게 된다.

보령 1,2호기 Repowering 계획에 따라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설치구매조건부 공사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주기기납품과 시공을 맡게 된다.

중부발전 발전처 관계자는 “올해에는 설계와 관련 기기 구매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수명도 45년 이상으로 늘어나게 돼 국내 유연탄화력발전소의 리파워링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화력 1,2호기보다 조금 앞서 83년과 84년에 각각 준공된 남동발전 삼천포화력 1, 2호기도 현재 수명연장 및 출력증대 등을 위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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