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화력은 23년간 총 15회 장주기 무고장 기록

한국남동발전(사장 박희갑) 삼천포화력본부 4호기가 500일 무고장 기록을 달성했다.

우리나라 대용량 수입 유연탄발전소의 효시가 된 삼천포화력은 지난 83년과 84년에 1,2호기가 각각 준공됐으며 이때부터 유연탄발전소 건설기술 국산화 노력을 기울여 지금까지 국내에는 총 36기의 유연탄발전소가 건설됐다.

우리나라 전력의 35%를 담당하고 있는 유연탄발전소는 세계 에너지 위기를 수차례 겪으면서도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1972년 석유파동 이후 전력생산 연료의 대부분을 기름에만 의존하던 정부는 기름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 석유보다 값이 1/10 수준인 유연탄을 긴급 수입, 우리나라 최초 대용량 유연탄 발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때 건설된 삼천포화력이 발전한 발전량을 전부 합해 전철을 가동한다면 지구 330만 바퀴를 돌 수 있는 엄청난 전력을 생산한 것이다. 사용한 유연탄 양으로도 10톤 트럭 1400만대 분량에 이른다.

특히, 삼천포화력본부의 발전소 운영기술은 세계수준으로 500일 무고장운전을 무려 15회나 달성했다.

삼천포화력은 이번 4호기 장주기 무고장운전을 기념, 큰 잔치를 벌여 전직원과 다시 한번 무고장운전의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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