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정보에 국제표준도 반영 ‘상품검색 편리’

지난 22일 조달청(청장 김용민)은 첨단 인공지능 검색기능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도입하고 상품정보에 국제표준을 적용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가표준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조달청이 지난해 8월부터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와 공동으로 온톨로지 기술을 적용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검색을 편리하게 하고 나라장터에서 활용되는 상품정보를 국제표준에 맞게 정비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시키고자 추진했다.

온톨로지 기반의 지능형 검색이란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간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어휘개념을 정의하고 상호관계를 규정해 컴퓨터가 스스로 입력된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주는 차세대 정보기술을 말한다.

우선 온톨로지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상품검색은 상품명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상품의 품명, 규격, 제조회사 등 일부 정보만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기본적인 어휘를 파악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해 주는 시스템이다.

예전에는 상품명을 정확히 입력해야 검색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제품과 관련된 유사 단어만 입력해도 상품을 정확히 찾을 수 있게 됐다. 또 단어의 일부만 입력하면 이를 자동으로 완성하는 ‘검색어 입력도우미’ 기능이 제공돼 검색이 한층 편리해졌다.

‘노트북컴퓨터’를 검색하고 싶은 경우 ‘노’라는 글자를 입력하면 검색 가능한 단어(노트, 노트북, 노트북컴퓨터 등)를 안내해 신속한 검색을 지원한다. 그리고 이번 고도화 사업으로 조달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81만 품목에 달하는 상품정보를 국제표준에 맞게 정비하고 신규로 등록되는 상품정보도 국제표준형식을 따르도록 함으로써 나라장터 상품정보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국제화시대에 대비했다.

공공ㆍ민간 부문에 다양한 상품정보가 유통되는 현실에서 이와 같이 국제표준에 맞는 상품정보가 조달청에서 생산ㆍ관리됨으로써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에서도 이를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은 이러한 상품정보를 민간에 무료로 제공해 재고관리, 유통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품분류 작업과 상품정보시스템의 구축·유지관리 등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B2B 시장 진입과 해외 상품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었던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조달청 표준 상품정보를 이용함으로써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열 목록정보팀장은 “이번 고도화사업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더욱 편리해졌으며, 표준화된 상품정보를 민ㆍ관이 공동 활용함으로써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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