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3월에 가 볼만한 곳

삭막한 도시 한 가운데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팍팍한 일상에 지쳐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한 당신.
떠남이 준비되어 있는 당신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3월 봄맞이 여행지를 소개한다.


다산마을 따라 봄이 오는 길가엔…… - 정약용 생가(경기 남양주시 )

호젓한 곳에 북한강과 팔당호를 끼고 있는 마현마을을 일명 정다산마을이라 불리는 것은 조선말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이 마현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곳이며 18년 동안 벼슬을 하고 황사영의 금서사건으로 18년 유배를 한 뒤 돌아온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의 실학자, 거중기,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 귀에 너무나 낯익은 말들이지만, 과연 우리는 그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다산의 묘 아래쪽으로 유적지가 넓게 보인다. 팔당호와 맞닿는 강변을 따라 자갈길을 걸으면 운치를 더해 줘 삶의 여유를 되찾기에 제격이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 모처럼의 여유를 갖고 가족과 함께 시원한 강변드라이브를 즐기며 봄내음을 취할 수 있는 곳,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정다산마을을 꼽는다.

● 문의 : 남양주시청 관광문화과 (031-590-2471)


살며시 비쳐드는 봄 햇볕 아래 - 환선굴(강원 삼척시 )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생명의 세계’라 불리는 환선굴은 삼척10경 중 하나로서 오랜 시간에 걸쳐 빚어낸 다른 동굴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이며 덕항산 중턱에 너와집(두꺼운 널조각), 굴피집(참나무)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 민속자료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신선한 감동 그 자체이다. 동굴 안은 나름대로의 지하세계를 형성하면서 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환선굴을 논하는 것은 가서 본 사람들만의 몫이다.

삼척은 끝없이 해변으로 이어지는 옥빛바다. 저만 치서 밀려오는 파도는 흰 거품이 되어 여행길 나그네의 발걸음에 서성이고, 계곡의 3월은 얼음이 풀리고 땅속의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고 산에 나무 가지가지에는 새순이 돋아 봄을 맞이하고 있다. 여름철 가족과 함께 물놀이하기에 한없이 좋은 곳이다.

● 문의 :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033-570-3545)


역사적인 달 3월을 맞이해 - 강화유적지 탐방(인천 강화군 )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가 유쾌한 마음으로 되돌아오는 강화지만 관련된 역사와 사적지는 다난했던 땅을 직접 가봄으로써만 그 의미가 가슴속에 아로새겨질 것이다.

강화의 역사를 총괄적으로 제공해주고 있는 강화역사관, 동서고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강화읍내를 비롯해 강화지석묘, 풍물시장, 인삼센터, 화문석 등 접할 수 있으며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밴댕이회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꽃게탕, 강화인삼막걸리와 함께 유명하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강화는 서울을 잇는 초지대교를 이용해 초지진에 포탄흔적이 남아있는 소나무와 바다 내음 따라 선조들의 다사다난했던 삶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 문의 : 강화군청 문화청소년과 (032-930-3621∼2)


200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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