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섹스’를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허수아비’와 다를 바 없는 존재라고 선인들은 말해 왔다. 그만큼 ‘성’은 늙었건 젊었건 우리에게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종종 ‘임포(발기부전)’ 환자들이 자살을 기도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몇 년 전 ‘매춘’이 법으로 금지되었을 때도 일부 남성들이 매춘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여성들과 같이 데모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매춘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분명 없어져야 할 ‘매춘산업’이 오히려 더 번창하고 있으니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양지가 아니라 음지에서, 주택가까지 침투하면서 말이다.

특히 요 1~2년 사이에 ‘성’ 과 관련된 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연간 매출이 무려 24조원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1000만명의 남성이 한 달간 버는 금액에 해당한다.

허나 문제는 이런 엄청난 금액이 아니라 ‘성’과 관련된 각종 음성적 행위들이 엉뚱한 곳에서 독버섯처럼 무섭게 돋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술집이나 성인 용품 점, 출장 성 매매, 섹시 바만이 아니라 건전해야할 이용원, PC방, 다방, 주택가의 노래방까지 침투, 갖가지 방법으로 성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법이 시행되기 전에도 이런 곳들은 있었지만 지금 같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지는 않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한마디로, ‘음지의 성’은 이제 진정 위험수위까지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실제 40-50대의 일부 중년 남성들은 스트레스가 쌓일 때 ‘딸딸이 방’이나 노래방을 찾아 자연스럽게 욕구를 해소한단다.  돈도 많이 들지 않고 또 부인에게도 들키거나 의심받을 염려도 없다.

즉, ‘딸딸이 방’에서는 발기된 ‘물건’만 꺼내면 아르바이트 여대생(?)들이 입으로 최고의 만족을 안겨준다. 성병에 걸릴 염려도 거의 없고 팬티에 이상한 것이 묻거나 냄새도 날 이유가 없다. 아주 간편하고 쉬운 해소법이다.

노래방 또한 안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매춘 도우미를 청해 마음대로 주무르고 섹스까지 이어질 수가 있으니 말이다.

물론 아직은 일부에 지나지 않고 있지만, 이미 그 수가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전국적으로 ‘매춘 집장촌’이 사라진 이후, 이런 변태적인 직종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지금의 경찰 인력으로는 도저히 단속할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이다.

성인 PC 방이나 티켓 다방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노인정이나 놀이터까지 침투한 실정이라 진정 건전한 곳은 찾을 길이 없는 것 같다. 아마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수록 ‘변종 성 매매’는 계속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는 남정네들만이 아니라 여성 또한 마찬가지이다. 끼 있는 여성들도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 전용’을 찾고 있는데···. 이들도 임신이나 성병이 두려워 입으로만 애무해 주는 남성 매춘만 찾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진정 세상은 요지경 속인 것 같다. 무언가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건전한 우리 가정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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