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열병합 도입 신호탄 역할 기대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방기열)은 지난 20일 의왕시 연구원 대강당에서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에너지 활용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공급 잠재량과 비용 측면에서 단시일 내에 보급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원으로서의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공급확대를 위한 것이다.

연구원은 특히 지난 1년간 연구원이 연구수행한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에너지 활용 방안’의 결과인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실증사업결과, 경제적 타당성분석, 안정적인 공급시스템, 관련법 제도 개선방안, 경제적 환경적 파급효과 등을 발표하고 토의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에경연의 배정환 박사는 “상당한 경제적, 환경적 편익이 있고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순수 국산에너지인 바이오매스의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며 “범부처간 바이오매스 TF팀을 조직해 예산확보, 업무분담, 집행 및 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배 박사는 바이오열병합 발전소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낙관안에서는 ㎾당 발전단가가 72.92원, 중립안이 81.65원, 비관안이 102.3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현재 바이오매스 발전차액기준가격이 68.99원으로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도입을 위한 신호탄 역할을 하지만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개선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바이오매스란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이용한 에너지원으로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목재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매년 홍수 등 자연재해나 임야의 개발, 가구나 산업 부산물로 발생하는 폐목재 등 연료로 쓸 수 있는 목재는 318만톤이고 이를 이용하면 석유 143만톤 상당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현재 산림 부산물 목재의 90%, 생활·건설·산업분야의 폐목재 60% 이상이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60% 이상이 산림이어서 여기에서 발생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에너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잠재량이 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목재연료를 활용하면 연간 원유수입액 5200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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