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연료인 등유와 프로판 등의 가격이 인하될 전망이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0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SK 신헌철 사장,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등 정유사 사장단과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 이수호 가스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가스업계 CEO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영주 장관은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이 많이 사용하는 등유와 프로판은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며 “서민층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하여 올해말까지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등유 판매부과금 인하 등 난방용 에너지의 가격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구당 평균난방비는 도시가스가 72만원, 지역난방이 76만원 가량으로 저렴한 반면 프로판 140만6000원, 등유 141만1000원 가량이다.

또한 등유 판매부과금과 특소세는 각각 ℓ당 23원, 134원이며 프로판 특소세는 40원/㎏이다.산자부는 유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 시장의 공정서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가격모니터링, 상표표시, 수평거래, LPG 공동집배송 등 석유와 가스의 유통제도 개선노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석유업계 CEO들은 유사석유제품의 유통근절을 위해서 정부와 함께 공동 노력키로 했다.

김장관은 유사석유제품의 주된 원료인 용제가 불법적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정유사에서도 용제사용자 확인 등 용제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에서 에너지원 다양화와 친환경적 에너지소비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석유대체 바이오연료를 보급 중”이라며 “바이오디젤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 현재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하여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정유사 사장들도 앞으로 석유대체연료의 보급 확대에 대비해 설비투자, 기술개발 등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