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에너지절약 계획 ‘VESA 2010’추진

한국동서발전이 고유가시대 위기극복을 위해 에너지 저소비형 경영체제를 조기에 확립한다는 목표로 수립한 ‘VESA(Voluntary Energy Saving Action) 2010’을 본격 시행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VESA2010는 ‘자발적 에너지절약 활동(이하 절약활동)’의 줄임말로 2002년의 VESA 2007에 이어 동서발전이 지난해에 수립·시행한 중장기(2007~2010)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설비운영 합리화를 위한 운전방법과 설비 개선 등 70개 항목을 선정해 절약 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올 한해 에너지 총사용량인 1116만3000TOE(석유환산톤)중 1.1%상당인 11만7000TOE를 절감해 239억5000만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에너지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에너지 저소비형 경영체제를 구현하여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 경제, 사회공헌을 망라한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올해 절약활동 이행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으로 석탄화력 연소관리 최적화 등 22개 항목으로 구분?추진되는 열효율 향상 방안과 고효율기기 교체 등 13개 항목으로 추진하는 소내전력 절감 방안, 주기기 가동시간 단축 등으로 연료비용을 절감하는 방안 등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또 전 직원의 참여를 통한 업무용 에너지 절감을 위해 조명설비와 냉난방설비 등의 합리적 이용 활동을 펼치고 용수 절약, 팀별 에너지안전순찰대 활동 강화 등 다양한 절감계획을 마련하여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VESA 2007이 임직원들의 에너지 절감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면 ‘VESA 2010’은 이를 확립하고 정착시키는 단계”라며 “에너지 저소비형 발전소 구현을 위해 발전소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에너지 관리 전문가 양성제도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의 모범기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절약활동을 통해 연간 12만TOE를 절감, 227억원의 에너지 절감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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