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국산화 '쾌거'

전력거래소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전력IT 기술 자립이 하나하나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박수훈) 정보기술처 및 시장운영처는 실시간 시장운영시스템의 핵심 기능인 실시간(5분)수요예측프로그램을 개발, 지난해 10월부터 성공적으로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과거 미국 ABB에서 도입해 활용해왔던 프로그램은 급격한 수요변동시(아침 및 점심시간)에 수요예측 추종이 늦고, 우리나라만의 전력수요패턴을 가지고 있는 특수일(설, 추석 등)의 수요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실시간수요예측프로그램은 ABB제품의 약점이었던 급격한 부하변동시의 부하 추종성 및 특수일의 수요예측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종합감시화면, 수요예측·수요실적·수요편차량의 추세비교 화면 등 다양한 화면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쉽게 수요예측 결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과거의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수요를 분석해본 후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적용할 수 있는 분석기능도 구현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에 개발한 실시간 수요예측 프로그램을 적용함으로써 5분 급전지시값의 정확성을 한층 높여 전력계통운영의 신뢰성 및 전력시장운영의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그동안 외국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실시간 수요예측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측면에서도 그 성과가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금도 전력IT 기술을 향상시키고 국산화하기 위한 전력거래소 정보기술처의 꾸준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전력IT 기술자립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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