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반 표준화·규격화로 마스 등록 추진 할 터”

지난 3월 29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1대 이사장으로 정식 취임한 원일식 신임이사장이  취임 보름 만인 지난 13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조합 운영방향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원일식 신임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합 전반에 대한 재무·회계· 등 인수·인계 업무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밝히고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원일식 신임 이사장을 만나 취임 소감 및 조합 비전 그리고 업무 인수·인계 상황 등에 대해 알아봤다.

-취임소감은.
사실 전기공업인으로서 커다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전기조합 이사장 자리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사장직을 맡아보니 기쁨 보다는 두려움과 부담을 느끼고 있다. 왜냐 하면 단체수의계약 없어지고 먹고 살아야 되는데 뾰족한 수입 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이다. 특히 조합과 조합원의 위해 재산을 지키는데 온 힘을 기울이 방침이다.

-조합 업무 인수·인계를 마친 결과는.
전임 양규현 이사장이 그동안 투명하고 깨끗하게 조합을 운영해 온 결과 큰 문제점은 전혀 없다. 전임 이사장께서 워낙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해 총무 분야는 물론 재무·회계부문에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조합 운영방향은.
전임 이사장이 추진해 온 인력 구조 조정과 기능인력양성소 건립 사업 등을 계승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수입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절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조합 수익사업 증대를 위해 전 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수수료르 받는 조합에서 세일즈하는 조합으로 변신하고 새로운 사업발굴과 아이디어를 창출해 세일즈 조합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금년도 중점사업으로 신개발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많은 조합원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변압기, 무정전장치, 배전반 품목의 마스(MAS) 등록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물론 배전반 품목은 올해 안에 마스 등록이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제품 표준화를 실현하고 규격을 보완해 내년에 등록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표준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 방침이다.

-조합원 해외 수출 확대 방안은.
조합원의 수익증대를 위해 수출전략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 분당 사무실에 수출·수입 정보제공 전용 센터를 설치하겠다. 또한 조합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해외 수출을 손쉽게 하도록 대기업 수출 담당자를 채용하거나 초청해 정보의 교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물론 해외 바이어도 수시로 초청할 계획이다.

-분당 기능인력양성소 건립 계획은.
분당에 짓고 있는 기능인력양성소가 종합연수원 성격으로 차질 없이 건설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능인력양성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자격증과 실력 있는 우수한 전문 인력을 새로 뽑아 채용할 계획이다. 전기조합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기능인력양성소는 전 조합의 미래이자 희망이라 생각해 온 힘을 기울여 차질없이 건립하겠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현재 조합은 단체수의계약 폐지 등으로 중심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조합 출자회원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갈 우려가 높다. 따라서 조합원들이 좀 참고 기다려면 1년 후 기능인력양성소를 준공해서 출자금 이상으로 혜택을 드리겠다. 또한 조합원들도 출자금을 다시 회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분당시대가 열리면 출자금의 10배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요즈음 조합원들이 조합을 방문하지 않아 조합과 조합원이 멀어지고 있다. 차 한잔 하면서 조합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논의를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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