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정연평씨 선임저지 투쟁 천명

전력거래소 기획·운영본부장과 서부발전 사업본부장 최종 후보가 압축됐다.

최근 전력계에 따르면 서부발전 사업본부장에는 총 6명이 지원해 최종 후보로 조우장 발전처장과 신상열 건설처장으로 압축됐다.

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의 경우 총 3명이 지원해 정연평 前 한전 서울지역본부장과 김용진 전력거래소 시장운영처장이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다. 운영본부장의 경우 전력거래소 처장 출신 2명이 산자부의 인사제청을 받게 됐다.

한편 지난 11일 전력거래소 노동조합(위원장 이종호)은 거래소 기획분야 상임이사 최종후보에 한전 배전처장 출신인 정모씨가 포함된 것에 대해 선임저지 투쟁을 벌일 것임을 밝혔다. 노조는 “한전출신의 인사가 거래소의 상임이사로 올 경우 시장운영기관인 거래소의 공정성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관련인사의 경력을 볼 때 시장 및 계통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도 아니며, 기관의 발전방향에도 부합하지 않는 인사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시장지배력을 가진 거대 회원사 한전의 임직원 출신이 상임이사로 올 경우, 공정한 시장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거래소 설립취지와 발전방향에 적합하지 않은 알박기형 인사”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번에 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 최종 후보로 압축된 정연평씨는 한전 노무처 팀장, 배전처장,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한 배전분야 핵심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노조는 성명서와 거래소 직원의 서명을 함께 임명권자인 산자부장관에게 제출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