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화력 3,4호기 30일 준공

제주지역 전체 전력 공급용량의 약 30%를 차지하게 될 제주도 최대 발전설비(총 20만㎾) 남제주화력 3,4호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제주도의 전력공급이 더욱 안정화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상갑)은 국내 최남단 발전소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남제주화력발전소(소장 정정용)에서 안철식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국장, 제주지역 기관 단체장 및 협력사 임직원,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오는 30일 남제주화력 3,4호기 준공식을 갖는다.

남제주 3,4호기 준공은 제주도 특별자치도 출범 및 국제자유도시 건설, 평화의 섬 조성을 통해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제주도에 안정적이고 풍부한 전력을 공급하게 돼 관광산업 진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제주 3,4호기의 준공으로 남부발전은 제주지역 전체 전력의 46%를 공급, 제주지역 전력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지난 2004년 6월에 착공, 공사비 3379억원이 투입되어 3호기가 지난해 9월에, 4호기가 3월에 준공됨에 따라 총 2년 10개월만의 건설 기간을 마치고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됐으며 건설 기간 동안 섬이라는 지리적 제약 조건 및 공사 부지 내에서 철기시대로 추정되는 문화재가 출토되는 등 난관이 있었으나, 남부발전 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들의 단합과 노력으로 당초 예정대로 공사가 차질 없이 이뤄졌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남제주화력 3,4호기는 전자동 기동·정지 및 자동급전운전시스템 등 최첨단 IT 기술을 이용했다”며 “저유황 연료유 사용, 탈황·탈질설비 강화로 청정지역 제주의 환경 보호 및 남제주화력이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는 환경 친화 발전소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설계, 운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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