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충북소방본부, GIS 시스템 구축

산악지역이나 주소를 모르는 곳에서 길을 잃거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한전의 전주 번호를 활용한 119 신고자 위치추적 시스템이 구축됐다.

한전과 충청북도 소방본부에 의하면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119 상황실에 신고시 신고자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한전에서 설치한 전주의 고유번호를 활용한 재난현장 위치확인 프로그램을 지난 4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119 상황실 GIS 시스템에 구축을 마치고 1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전주 번호를 활용한 재난현장 주소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배경은 최근 휴대전화가 보편적으로 보급이 되면서 각종 재난현장의 신고자가 대부분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고를 함으로써, 신고자가 사고 현장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면 119 상황실에서 재난현장 위치확인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소방본부가 한전의 협조를 얻어 추진하게 됐다.

이 시스템은 산악지역에서 길을 잃거나 주소를 모르는 도로상 또는 야외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재난현장을 목격한 신고자가 사고 위치를 모를 경우 인근 전주에 적힌 번호(8자리)를 알려주면 119 상황실 긴급구조 GIS 시스템에 입력된 전신주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편, 한전에서 관리하고 있는 전신주는 전국적으로는 780만개, 충북 지역에는 46만 여개의 전신주가 도시지역부터 산간벽지까지 세워져 있어 산간오지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길을 잃거나 응급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위치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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