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수요기관 예산 112억 절감 기대

조달청이 물품구매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조달수수료 개편을 통해 수요기관은 연간 11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청장 김용민)은 사업별 활동기준원가 산출을 위해 회계법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그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물품구매수수료를 평균 28% 인하하는 조달수수료 개편방안을 마련해 이달 1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내자분야는 금액이 소액이면서 요율체계가 복잡했던 단가계약 수수료율을 단일화해 평균 0.76%에서 0.55%로 약 28% 대폭 인하함에 따라 수요기관이 연간 112억원의 조달수수료를 예산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가계약이란 다수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수요빈도가 많은 품목에 대해 단가와 예정수량을 명시해 계약을 체결하고, 각 수요기관이 동일한 단가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하는 계약제도로서 현재 일반단가계약, 제3자단가계약, 다수공급자계약(MAS)의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시설공사분야는 최저가, PQ, 턴키공사 등 입찰·계약방법별 업무난이도를 반영한 세분화된 조달수수료율을 책정함에 따라 보다 기업경영에 입각한 수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동안 조달청에서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조달서비스를 통해 ‘세계 최고의 공공부문 물적자원 조달·관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한편, 조달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최대한 수요기관에 환원하여 국가재정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수료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해 왔다.

지난 2000년 및 2001년에는 4대 관급자재와 일반내자물품, 시설공사에 대한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한 바 있으며, 그 후에도 매년 수수료율을 소폭이나마 조정해 왔다.

또한 올 해부터는 수요기관이 물품대금을 계약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경우 5%, 조달청과 조달서비스협약(MOU)을 체결한 지방자치단체 등에 10%의 조달수수료 할인제도를 병행하고 있어 수요기관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재정기획팀 김병안 팀장은 “조달청은 지속적인 조달사업 활동기준원가 분석을 통해 수수료율을 개선함으로써 수요기관의 예산절감을 통해 국가재정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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