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통한 공급방식은 유지
관리·감독 철저 불공정거래 차단

한전 배전자동화시스템에 단말장치를 공급하는 기업의 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배전처(처장 오재형)는 지난달 26일 배전자동화시스템(DAS) 단말장치 및 기기제작업체가 참석한 ‘배전자동화 사업추진 개선방안 수립(단말장치 운영방안) 공청회’를 갖고, 단말장치 관련 기술력 있는 업체의 참여가 제한돼있던 현 공급방식을 개선하도록 단말장치 공급사업자인 한전KDN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전KDN에 대한 한전의 관리감독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업체들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불공정거래로 인한 문제점을 방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더해 중장기적으로는 개폐기 제조업체에서 단말장치를 포함한 개폐기 일식을 한전KDN을 통해 한전에 납품(1안)하거나, 개폐기 몸체는 한전에 직접 납품하고 단말장치는 KDN을 통해 공급(2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DAS 단말장치를 공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민원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현재 한전은 자동화 개폐기 제어함 내부에 들어가는 단말장치를 불리해 한전KDN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한전KDN은 3개 단말장치 제조 기업으로부터 OE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받고 있다.

그러나, 한전KDN을 통해 단말장치를 공급하는 업체가 고정돼 있어서 일부 개폐기 제조업체들은 “충분히 단말장치와 제어부를 일체형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단말장치만 따로 분리해 독과점으로 공급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이날 공청회에서 “일부 업체가 단말장치와 제어부를 일체형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제한적이며, 전국적인 유지·보수 조직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장치간 인터페이스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전국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한 KDN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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