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측이 구축·기증…초전도분야 연구 활용

▲ 전력연구원과 LS전선 관계자들이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과 LS전선(주)이 지난 11일 전북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 뜻 깊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전력연구원 전력계통연구소 송전기술그룹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과제인 ‘신송전 실증시험선로 및 변전설비 구축’ 과제와 관련된 것으로, 154kV 실증시험선로 지중선로 300m 구간 중 전력구 100m 구간을 지중송전 및 초전도케이블 분야의 연구에 활용코자 LS전선 측에서 전력구를 구축, 전력연구원에 기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의 경우 지난 2002년 7월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인 ‘신송전 실증시험선로 및 변전설비구축’ 과제 착수와 함께 154kV 실증시험선로도 구축에 들어가, 올 2월 154kV 실증시험선로 중 가공선로 구간의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이후 LS전선 측에서는 실증시험선로 구간 중 지중선로 구간 중에 전력구를 구축해 지중송전선로 및 초전도케이블 분야 연구 분야에 활용할 것에 대해 전력연구원에 제안했으며, 이 날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날 양해각서는 전력연구원 박상덕 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전력연구원 명근식 전력계통연구소장과 LS전선 조준형 중앙연구소장간에 이뤄졌으며, 기증 건 외에 △전력구를 활용한 초전도 및 지중케이블분야의 기술교류 △지중송전분야 연구원·전문 기술인력·기술자격 보유자들간의 인력교류 및 지원 △초전도 및 지중케이블에 관한 기술강좌, 기술교육, 워크숍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

전력연구원과 LS전선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초전도 케이블 및 지중케이블 기술개발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확보하고 산·학·연 보유기술, 장비, 전문인력 교류를 통해 연구 시너지 효과를 제고함은 물론, 전력구를 활용한 지중송전분야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박상덕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친환경설비 및 전기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력구 구축을 통해 지중케이블과 초전도 케이블의 전기적, 기계적 특성시험, 제품신뢰도 및 안정성 검증, 전기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해져 첨단·친환경 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연구원 명근식 소장은 “향후 전력구 구축을 통해 초전도케이블 및 지중케이블 기술 개발에 필요한 각종 기술확보 및 전력구를 활용한 각종 연구 과제를 착수해 지중송전분야의 연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LS전선 조준형 소장도 “지속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구축해 한전은 세계 최고의 계통기술을 확보하고, LS전선은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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