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인니 MEI社 원전개발 MOU 체결

▲ 김종신 한수원 사장<왼쪽>은 인도네시아 굴지의 에너지 전문업체인 MEI의 힐미 파니고로 사장과 원전사업개발 양해각서를 체결, 인도네시아 원전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한수원이 인도네시아 원전시장에 진출키 위해 현지 굴지의 에너지업체와 손을 잡았다.

한국수력원자력 김종신 사장은 25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니 에너지포럼’ 기간 중 인도네시아 굴지 그룹인 MEDCO의 에너지전문 자회사 ‘MEDCO Energy International社(MEI)’의 Mr. Hilmi Panigoro(힐미 파니고로) 사장과 원전사업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 입회하에 체결했다.

두 업체는 이번 계약에서 한국표준형원전인 OPR1000의 기술성 및 경제성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통해 오는 2016년 최초 원전 가동을 준비 중인 인도네시아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재원조달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MEI社는 지난 2월 Arnold Soetrisnanto 인도네시아 원자력청 전 국장을 영입한 데 이어 현재 국영 전력회사(PT. PLN)와 공동으로 원전 사업체 설립을 준비 중이어서 한수원은 MEI社와의 양해각서 체결로 인도네시아 원전사업자 선정 및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수원은 인도네시아 민간기업과의 협약체결로 프랑스와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원전 사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MEI社는 에너지, 금융, 호텔 등을 운영하는 종합그룹인 MEDCO 그룹의 에너지분야 자회사로, 캄보디아 유전개발 등 석유, 가스 서비스 및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에너지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원자력사업 전개를 위한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원전사업을 본격화해왔다.

한수원과 MEI社와의 인연은 지난 5월 초 산자부 장관을 단장으로 파견된 경제사절단 방문기간 동안 양사 경영진이 만나 원전사업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 동안 협약을 위한 초안 접수 및 내부검토, 법률자문 등을 거쳐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체결하게 된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