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원전 안전성평가 후 변경여부 결정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내진기준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NSC)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55기의 원전에 대한 지진 안전성평가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 모든 평가가 완료된 후에는 내진기준 변경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안전성평가가 완료되는 시기는 내년 말이나 2009년 초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월 16일 일본 니가타현에 리히터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돼 동경전력이 운영하는 가시와자키 가리와원전 7기중 4기가 가동을 중지했고, 지진발생 후 안전검사를 받기 위해 해당원전 7기가 모두 무기한 정지상태로 있다.

현재 일본이 운영중인 원전지역 중 지진 안전성에 대해 가장 우려되고 있는 곳은 하마오카원전이 위치한 지역으로, 많은 지진전문가들이 8.0 이상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마오카원전은 비등수로(BWR) 4기, 신형비등수로(ABWR) 1기 등 총 5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2002년 말에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에 대해서 원전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규제기관이 확인한 바 있으나 1707년과 1854년에 발생한 강진이 리히터 규모 8.4로 추정돼 내진기준을 초과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만약 일본이 내진기준을 대폭 상향할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원전 운영국가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일본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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