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만톤 진행…개별 500만톤은 완료
선복·체선료 늘어 스팟도 소폭 늘 듯

발전5사와 중국 유연탄 회사간의 내년분 유연탄 매매계약 협상이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 5사의 중국산 유연탄 수입물량은 약 1115만톤 가량으로 이중 약 615만톤을 공동구매할 예정이다. 중국산 유연탄은 발전5사가 사용하는 유연탄 전체 사용량의 약 20% 가량이다.

<본지 7월 23일자 1면 참조>

매년 7월말경 발전회사는 중국산 유연탄 수출상인 중국 신화社, 중매능원집단공사, 산서社 등과 공동구매분에 대한 계약을 일년 단위로 체결해 왔다.

최근 발전회사에 따르면 발전5사와 중국 중매社를 주간사로 한 중국 3사와 8자간 유연탄 구매계약에 대해 협의를 하자는 문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중국산 유연탄 파동이후 각 발전사들은 중국산 유연탄의 비중을 줄여왔으나 중국산 유연탄에 대한 계약 불이행에 대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발전5사가 공동으로 구매한 물량은 620만톤 가량으로 이중 200만톤 가량이 물량에 대해 중국측이 수출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번 중국 유연탄 수출상 3사와 발전5사는 이번 문서발송을 통해 내년분 유연탄 계약과 함께 올해 유연탄 계약 미이행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회사 관계자는 “이번 레터 발송을 통해 중국산 유연탄 계약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 밝혀 아직 구체적인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다른 발전사 관계자는 “각 발전사들이 개별협상계약을 원만히 추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중국산 유연탄 공동구매건도 무난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에 발전5사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한 유연탄 구매계약은 이미 6월말경 각사가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5사들이 개별 구매한 유연탄 양은 약 500만톤에 달한다.

한편 이번 중국산 유연탄 구매계약이 늦어지는 것과 무관하게 올해 스팟구매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체선료 급등으로 인해 각 발전사들이 선복을 확보하기 힘들어 기존 운송과 함께 과거 약 10%미만이었던 스팟 구매물량이 올해는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

지난해에 각 발전사는 약 5~15%가량의 유연탄을 스팟으로 구매, 발전용으로 활용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