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판매비 증가 원인 남동·중부 순익 늘어
동서, 감가상각·경상정비 증가로 절반 줄어

한수원, 남동발전을 비롯한 발전 6사의 올 상반기 순익이 1조369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동발전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익이 1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1%나 늘어났다. 반면 동서발전은 298억원의 순익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대비 49.3%나 줄었다.

14일 한전이 발표한 연결재무재표에 따르면 한수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4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줄었다.

남부발전 당기순익이 상반기에 1654억원으로 화력발전사 중에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부 1582억원, 남동 1230억원, 서부 1185억원, 동서 298억원 순이었다.

각사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수원은 올 상반기 매출액 2조6963억원, 영업비용 2조1106억원, 영업이익 5857억원, 영업외비용 655억원이다. 고리1호기 운전정지 등으로 원자력 발전 비중이 줄어 상반기 전력판매수익은 2조6963억을 기록, 전년대비 약 2.3% 가량 줄었다.

남동발전은 올 상반기 매출액 1조1209억원이었으며 이중 전력판매수익은 1조54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약 8.1% 가량 늘었다. 영업비용은 9286억원, 영업이익 1923억원, 영업외비용 334억원으로 약 1230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 영업비용 중 연료비로 전년 대비 약 7.9%늘어난 6517억원을 지출했다. 남동발전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7.5%다.

당기순익이 52.1%나 증가한 것에 대해 남동발전 회계팀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경상정비가 집중적으로 계획돼 있다”며 “이러한 원인으로 올 상반기에 전력판매수익이 8% 늘어 순익에 반영됐으며 하반기에는 순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상반기에 1조38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부발전의 상반기 전력판매수익은 1조3378억원이며 영업비용은 1조1412억원이다. 이중 연료비로 전년대비 2% 늘어난 8821억원을 지출했다.

영업이익은 1923억원, 영업외비용은 334억원이며 당기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1402억원에서 12.9% 늘어난 1582억원을 달성했다.

서부발전의 경우 1조5325억원의 전력판매수익을 거둬 1조53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1조3576억원 중 연료비로 1조706억원을 지불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29.85나 늘어난 수치다. 서부발전의 상반기 순익은 1185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줄었다.

남부발전은 올 상반기에 약 1조81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연료비가 5% 늘어난 1조2780억원으로 영업비용은 1조5799억원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상반기에 약 1962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이보다 약 15.7%가 줄어든 1654억원을 달성했다.  남부발전이 기록핸 1654억원의 당기순익은 발전5사중에 가장 많은 수치다.

올 상반기에 발전회사 중에 가장 큰 폭의 순익 감소세를 보인 동서발전은 전력판매수익 1조3087억원을 달성, 1조37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조3133억원이며 이중 연료구입비로 9482억원(3.6% 증가)을 지출했다. 동서발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346억원이며 영업외비용은 약 421억원이다.

동서발전의 상반기 순익은 298억원이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588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동서발전 회계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송전접속비용 감가상각비가 103억원이 반영됐으며 올 하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상반기에 경상정비를 집중해 지난해보다 188억원이 늘었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상반기 순익이 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전6사의 총 연료비는 5조2278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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