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참여 국제컨소 찌레본화력 건설 계약
660MW급 30년간 운영…최초 해외 수출 ‘쾌거’

중부발전을 비롯한 국제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의 찌레본 화력발전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장섭)은 지난 20일 일본 마루베니, 한국의 중부발전과 삼탄, 인니 트라이파트라로 구성된 국제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서부 찌레본(Cirebon)에 위치한 총용량 660㎿의 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전해 3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인도네시아전력공사에 의해 시작된 최초의 국제 민자발전사업으로 지난해 4월 11개의 입찰사가 참여한 가운데 일본 마루베니가 주도한 국제컨소시엄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컨소시엄은 화력발전소 및 부대시설의 운영, 관리를 위한 Cirebon Electric Power(이하 CEP)를 올 4월 설립하고, 중부발전은 CEP주식의 27.5%를 소유하며 발전소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를 담당하고, 컨소시엄 리더인 마루베니는 32.5%의 지분으로 프로젝트 개발과 재원조달을, 삼탄은 연료공급, 트라이파트라사는 부지취득 및 인허가를 맡아 각각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향후 국제컨소시엄은 전체 사업비용 약 7억5000만달러의 30%는 주주들의 주식으로 나머지 70%는 한국수출입은행, 일본 국제협력은행 및 국제금융사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1년 이내에 재원조달을 마감하고 이후 3년 이내에 발전소를 완공, 2011년 8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초임계압발전소를 국내기술로 건설·운영하게 됨으로써 동남아 IPP시장에 한국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발전소 건설준비 및 건설기간 동안 약 3000명의 일자리를 제공해 인도네시아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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