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나보다 3,4호 22억 유로 규모 추산
투자여건 타당성 검토…내년 사업자 선정

▲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루마니아 정부 청사에서 루마니아 보스가니안 경제재무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체르나보다 원전 추가건설에 한국기업 참여와 양국간 한-루마니아 산업 및 투자·교역 확대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09년 착공예정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건설에 국내기업의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루마니아를 방문중인 ‘동유럽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단장 오영호 산업자원부 1차관)은 지난달 30일 보스가니안 루마니아 경제재무부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보스가니안 장관은 2009년 착공 예정인 체르나보다(Cernavoda) 원전추가건설(3,4호기)에 한국의 투자를 기대하며, 원자력 이외에 전자산업 자동차부품 등의 분야로도 양국 경제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영호 1차관은 한국의 원전건설 및 운영의 경제성과 안전성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강조했다.

현재 체르나보다 원전 추가건설은 투자자 모집단계로, 국내 기업은 루마니아 정부가 제시한 투자요건의 타당성을 면밀 검토중이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투자 및 건설참여를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나, 최종 투자 여부는 향후 루마니아의 투자요건 개선 정도에 따라 그 향배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 정부는 연내로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내년 중 원전건설 주계약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사업규모는 총 22억 유로로 잠정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중국 3세대 신형 원전 건설사업에서 원자로 등 핵심 부문 수주한 두산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의 루마니아 원전 건설 진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과 루마니아 양국은 이날 제3차 산업협력위원회를 열어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 방안, 정보기술(IT) 분야 연구·개발(R&D)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은 회의에서 루마니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조세부담 경감과 우리 측 기술 인력의 비자발급 간소화 등을 요청했다. 현재 루마니아에는 두산중공업과 망갈리아 조선소를 운영 중인 대우조선해양 등 12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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