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硏, 내년 플라즈마 최초 발생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가 완공된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신재인)는 한국의 독자 기술로 만든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완공식을 오는 14일 대전 연구소 내 KSTAR 특수실험동에서 가진다고 6일 밝혔다.

KSTAR는 최초로 신소재 초전도체(Nb3Sn)를 적용해 개발한 가장 진보된 형태의 핵융합연구장치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도 똑 같은 초전도체가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핵융합연구 분야의 후발주자였지만 순수 자체기술로 KSTAR를 만들어냄으로써 핵융합장치 건설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STAR는 ITER의 축소판이자 파일럿모델로 제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ITER 프로젝트의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KSTAR 운전을 통해 확보하는 기초 실험 결과들이 ITER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자료로 제공된다.

높이 9m, 지름 9m의 KSTAR는 지난 12년 동안 총 309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으며 완공식 이후 핵융합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실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 첫 플라즈마를 발생할 예정이다.
과학기술부는 2021년까지 핵융합에너지 기술 5대 강국에 진입하고 이후 2040년대에는 한국형 핵융합 발전소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이 열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수소 원자핵끼리 합쳐지면서 열을 내뿜는 것을 말한다. 원자력 발전과는 반대되는 물리현상으로, 대용량 고효율 무한 청정에너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래 대체에너지로 개발이 진행 중으로 있어 2030~2040년경에는 상용화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