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700본 파손··· 11월 말 ‘완전 복구’

지난 16일 제주도 및 남부지방을 강타했던 태풍 ‘나리’에 의한 전력설비 피해 가복구가 마무리됐다.

한전 배전운영처(처장 김지년)는 지난달 19일 태풍 ‘나리’ 관련 상황 보고를 통해 “제주 서귀포 도로유실지역 84호를 마지막으로 9월 18일 10시에 송전이 100% 완료됐으며, 인입선 단위의 저압정전은 19일 송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1호 태풍 ‘나리’는 제주지역에 기상관측 사상 최대의 일일 강수량(제주 고산 563mm)을 기록하게 만들 정도로 큰 피해를 안겨줬다. 제주 69건을 포함해 전남, 경남 등지에서 총 110건의 정전 사고가 발생했으며, 총 26만 6133호에서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전은 제주지사에서만 701건의 전주 파손과 24건의 변압기 파손 등 총 5억 2400만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전국적으로 6억 4500만원 가량의 배전설비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태풍 피해지역 정밀 선로순시 결과에 따라 설비피해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태풍 ‘나리’가 상륙함에 따라 본사에서는 상황실에서 비상근무를 시행했고, 사업소에서는 기상특성별 사업소 비상발령 및 비상근무 시행했다. 총 비상동원 인력은 7500여명에 달했다.

또 장명철 한전 영업본부장과 김지년 배전운영처장이 지난달 17일 제주지사를 찾아 태풍 피해복구 현장순시 및 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한전은 임시 가복구 설비에 대한 특별순시를 강화했고, 11월 말까지를 목표로 본복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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