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연대 포럼서 지적 원천기술부족 등이 원인

우리나라 건설기술 및 건축문화와 관련된 공사, 학회, 협회, 연구기관 등 51개 단체로 구성된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연대(공동의장 :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김진애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장)는 ‘건설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2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통합운영센타 대강당에서 ‘제6차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 발표자인 이교선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와 권오경 상무(한미파슨스) 는 국내 건설 산업의 해외진출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앞으로 효율적인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제안했다.

국내 건설 산업의 해외진출 현황 및 문제점으로 해외 수주액은 2005년 109억 달러에서 2006년 165억 달러로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해외시장 점유율은 2003년 1.9%, 2004년 1.8%, 2005년 1.3%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2006년 기준 전체 수주액 165억 달러 중 공종별 수주액은 플랜트 109억 달러(66%), 건축 34억 달러(21%), 해외진출지역은 중동 95억 달러(57%), 아시아 41억 달러(25%) 등으로 쏠림현상이 심하며, 특히 고부가 가치 지식산업인 건설엔지니어링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미국 41.8%, 영국 14.5%인데 비해 한국은 0.21%로 국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원천기술 부재, 낮은 엔지니어링 능력, 현지 네트워크·정보부재, 해외파견 인력의 전문성 부족 등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했다.

앞으로 국내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확대를 위해 입찰제도 등 건설관련제도를 기술, 품질중심의 글로벌 스탠다드화 하고, 세계시장변화에 대응한 정부·업체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해외 전문인력 양성·관리 및 선진국업체와 연대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우리나라 건설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업계, 정부, 관계전문가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서로의 노력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