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납부대행 'MINISTOP'추가/전국 4천여 개 편의점으로 확대

바쁜 생활을 하다 보면 은행이 문을 닫아 전기요금을 못내 다음달에 연체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 가끔 생긴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불편을 고객들은 겪지 않아도 된다.

전기요금을 24시간 전국에 널리 퍼져 있는 편의점에서 납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전은 최근 대상유통(대표이사 이명재)과 전기요금 수납대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체인망을 갖고 있는 MINISTOP점포(720개)에서 추가로 전기요금 수납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 97년 2월 국내 공공기관중 최초로 편의점 전기요금 수납업무를 개시한 이후 LG25, Familymart, 7-Eleven 등 3,300여개소에서 MINISTOP을 추가해 전국 4,000여개의 24시간 편의점에서 전기요금을 수납하게 됐다.

편의점을 이용한 전기요금 납부는 맞벌이 부부 등 바쁜 고객들이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을 통해 은행문이 닫힌 야간이나 토요일, 공휴일 등에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납기마감일에 은행을 찾아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마감시간 이후에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어 연체료도 줄일 수 있다.

현재 편의점에서만 년간 40만여 건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수납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그 이용 고객수가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전은 금년 중 24시간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를 통하여 전기요금을 더욱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계좌이체나 신용카드 납부제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200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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